다양한 종류의 만감류 족보
만감류는 감귤류 중에서도 다양한 교배를 통해 개발된 고급 품종군으로 각 품종마다 맛, 향, 크기, 당도 등이 다릅니다.
트로비타 오렌지 + 궁천조생(온주밀감류) = 청견
트로비타 오렌지 + 궁천조생(온주밀감류) + 청견 = 제주오렌지(청희)
트로비타 오렌지 + 청견 = 서지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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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견 + 홍진조생 = 진지향
청견 + 앙콜/마코트 = 천혜향
청견 + 폰캉 = 한라봉
청견 + 길로폰캉 = 한라향
천혜향 + 한라봉 = 황금향
한라봉 + 서지향 = 레드향
주요 품종 특징
가. 천혜향의 품종과 교배 특징
천혜향은 일본에서 개발된 '청견'과 '앙콜/마코트'를 교배하여 만든 품종으로, 한국에서는 주로 제주도에서 재배됩니다. 이 품종은 당도가 높고 산미가 적으며, 과육이 부드럽고 즙이 많은 것이 특징입니다. 천혜향은 껍질이 얇고 손으로 쉽게 벗길 수 있어 소비자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또한 냉장 보관 시 당도가 더 올라가는 특성도 있어 겨울철 대표 만감류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교배 족보로 보면, 천혜향의 부모 품종인 청견은 '오렌지'와 '감귤'의 교배종이며, 앙콜은 '데코폰'과 유사한 계열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처럼 다양한 감귤 계열 품종의 장점을 조합하여 탄생한 천혜향은 향기와 당도를 중시하는 소비자들에게 특히 사랑받고 있습니다. 또한 수확 시기는 1월에서 3월까지로, 겨울철 과일 시장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합니다. 그러나 천혜향은 재배 난이도가 높아 농가에서는 많은 정성을 들여야 하며, 수확량이 일정치 않아 단가가 높게 형성되는 편입니다.
나. 레드향의 교배 배경과 장점
레드향은 ‘한라봉’과 ‘서지향’을 교배한 품종으로, 제주에서 주로 생산됩니다. 그 이름처럼 붉은빛이 감도는 과피와 진한 색상의 과육이 특징입니다. 외관부터 고급스러운 느낌을 주기 때문에 명절 선물세트로 자주 등장하며 고당도와 풍부한 과즙으로 미식가들에게 사랑받습니다. 레드향의 교배 족보를 보면, 아버지 품종인 한라봉은 ‘청견’과 ‘폰캉’의 교배종으로 당도와 향이 우수하고 어머니 품종인 청견은 일본에서 개발된 교배종으로 맛이 깔끔하고 산도가 낮습니다. 이 두 품종의 장점을 합친 레드향은 껍질이 단단하고 보관성이 뛰어나며 신선도가 오래 유지됩니다. 레드향은 다른 만감류보다 껍질이 조금 두껍고 손으로 벗기기에는 다소 불편할 수 있으나 칼로 자르면 과즙이 줄줄 흐를 정도로 풍부해 디저트나 주스로도 매우 적합합니다. 또한 항산화 성분이 풍부하여 건강 과일로도 주목받고 있습니다. 단점으로는 과실의 크기가 일정하지 않고 고온기에는 과피가 거칠어질 수 있는 점이 있으며 타 품종에 비해 숙성 기간이 길어지는 경우가 있어 재배자 입장에서는 출하 타이밍 조절이 중요합니다.
다. 한라봉의 역사와 품종 특성
한라봉은 1970년대 일본에서 개발된 품종으로, '청견'과 '폰캉'을 교배한 후 한국에서 1990년대 초반부터 본격적으로 상업화되었습니다. 제주도의 대표적인 만감류로 자리 잡은 한라봉은 크기가 크고 특유의 돌기(꼭지 부분 돌출)가 가장 큰 특징입니다. 맛은 시원하고 산뜻하면서도 당도가 높아 남녀노소 모두 좋아하며 과육이 부드럽고 식감이 좋아 생과로도 좋고 주스, 잼, 젤리 등 가공용으로도 활용됩니다. 껍질은 다소 두껍지만 손으로 쉽게 벗길 수 있으며 알맹이 사이가 느슨해서 먹기에 편리합니다. 교배 족보를 살펴보면, 한라봉의 모체인 청견은 ‘감귤’과 ‘오렌지’의 교배종이고, 폰강은 ‘감귤’과 ‘감자’(덜 알려진 품종)의 혼합형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러한 유전 조합 덕분에 한라봉은 감귤류 중에서도 특히 크고 강한 향을 지니며 수확 시기는 1월에서 4월까지로 꽤 긴 편입니다. 단점은 재배 시 기온과 수분 관리가 매우 까다롭다는 점으로, 과도한 비나 일조량 부족 시 품질이 급격히 저하될 수 있습니다.
결론
만감류는 단순한 감귤을 넘어 다양한 품종의 교배를 통해 맛, 향, 보관성, 수확 시기 등 여러 요소에서 큰 차이를 보입니다. 천혜향, 레드향, 한라봉은 각각의 뚜렷한 특성과 족보를 바탕으로 소비자와 생산자 모두에게 중요한 품종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재배 목적, 소비자 선호도, 시장 트렌드를 고려하여 품종을 선택하면 더욱 다양한 맛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